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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최근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일찌감치 2년차 투수 서준원의 등판을 '130이닝'으로 제한했다. 향후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다. 서준원은 20경기에서 97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중이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을 마친 후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마침 20일 NC와의 더블헤더가 잡혀있는 상황.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하던 이승헌을 준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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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끝에 126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홈 구장인 사직 야구장 등판. 안쪽에 보호패드가 부착된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헌은 1회부터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시원시원한 투구였다. 1회초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사 2루에서 박민우와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 3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폭투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 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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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은 복귀전이었다. 이승헌은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9㎞가 나왔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구속은 남은 숙제였다. 이승헌은 "오랜만에 등판해 설??? 당장 오늘 경기 결과보다는 건강하게 던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내 공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볼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카운트 싸움 등에서 1군 무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실점은 이미 한 것이고, 편하게 임하고자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홈 경기 첫 등판이라 관중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사직에서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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