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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만 해도 최원준은 김호령과 이창진이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중견수 자리를 메울 대체 선수에 불과했다. 그나마 프로 입단 후 한동안 3루수를 본 반작용으로 낙구 판단에서 여러차례 실수를 범해 지탄받았다. 눈에 띄는 강견은 호평이었지만,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지그재그로 쫓아가거나 어림없는 공에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등 미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 부담 때문인지 타격에서도 2할대 초반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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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월 들어 이창진의 부상과 김호령의 부진이 겹치면서 최원준은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24경기 8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8푼4리로 컨디션을 조율한 최원준은 9월 들어 대폭발,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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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원준의 군대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다"며 고심중인 속내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난 어렸을 때는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우리 팀에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내 결정을 어렵게 만들어준 선수들의 활약이 자랑스럽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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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원준은 이날 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20'으로 늘렸다. KBO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은 박종호(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가 2003~2004년에 걸쳐 세운 39경기지만, 타이거즈만 따지면 이종범(1994~1995)과 장성호(2001)의 22경기다. 최원준이 오는 22~23일 예정된 키움과의 2연전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갈 경우 대선배 이순철(1986, 21경기)을 넘어 이좀범-장성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원준이 새 기록을 세울 경우 타이거즈로선 19년만의 경사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