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선발 고민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외국인 듀오의 합류 여부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1선발 워윅 서폴드는 지난 10일 SK 와이번스 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최원호 감독 대행에게 '피로 누적'을 호소했다. 채드벨은 13일 KT 위즈 전 2이닝을 소화한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서폴드는 7월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2경기에서 1승9패, 평균자책점이 7.38에 달한다. 채드벨은 7월말 복귀 이후 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8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지난 팔꿈치 부상에 이어 이번엔 어?튼 문제가 됐다. 두 선수는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졌다.
한화 선발진은 김범수가 장기 이탈했지만, 장시환과 김민우가 데뷔 첫 규정이닝을 복표로 달리고 있다. 김범수의 빈 자리에는 김진욱이 합류했다. 지난주에는 김이환과 장민재가 두 외국인 선수의 대체 선발로 등판, 1경기씩을 소화했다.
이번주엔 외국인 듀오가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최원호 감독 대행은 "조금 두고봐야할 것 같다. 일단 로테이션에 김진욱이 포함되고, 나머지 두 자리는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서폴드는 22일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채드벨은 아직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이번주에도 등판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 2군 선수단은 오는 23일 퓨처스리그에 다시 합류한다. 장민재는 본래의 자리인 불펜 롱릴리프로 복귀한다. 대체 선발로는 지난주 등판했던 김이환, 그리고 2군 선발투수들 중 한 명이 고려되고 있다.
한화는 시즌 종반 투타 전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행 부임 이후의 팀 성적도 어느덧 승률 3할을 넘겼다. 멀어만 보이던 승률 3할, 45승(100패 미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박상원 정우람에 강재민 윤대경 김종수 등 새롭게 발굴한 신예들이 잘 어우러진 불펜은 9월 들어 탄탄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지난해 8~9월 12승 2패를 합작하며 답답했던 한화의 후반기를 이끌었다. 이들의 호성적은 올시즌 재계약의 발판이 됐다. 다행히 올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늦어져 아직 정규시즌 일정이 32경기나 남아있다. 두 선수의 분발이 필요하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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