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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A매치도 열지 못했다. 그렇지만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전국 단위 대회를 총 13번 개최해 큰 탈 없이 마쳤다.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엔 14개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백운기 한 개 대회가 줄었다. 선수와 학부모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전국 대회가 총 3차례 연기 끝에 지난 8월~9월 모두 열렸고, 대학 진학을 위한 성적 지표도 나왔다. 모든 팀들이 2회씩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선수들의 실적증명서는 최초로 온라인 발급된다. 전국 대회가 지금까지 제대로 열리지 못한 일부 타 종목들에 비해 축구는 축구협회의 기민한 대처로 불상사를 막았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원성이 높았던 현장의 분위기는 평온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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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무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교육부, 문체부, 대교협(대학교육협회의), 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 교수, 고교 지도자 등을 두루 만났다. 코로나19는 올해 전국 단위 고교축구대회의 모든 틀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았다. 보통의 시대였다면 매년 2월, 5월, 8월에 전국 고교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상반기에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현장에서 우려와 원성이 들불처럼 올라왔다.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축구협회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없었다. 축구협회는 정부 방역 방침을 따르면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정부 관계 부서들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우, 전국 대회를 하지 못했을 때까지 대비했다. 홍 전무는 "이 경우는 성적 지표가 주말리그 뿐이다. 대학에서 변별력에 제한이 있다면 협회 전문가 그룹의 평가까지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때 교육부, 문체부를 찾아갔고, 대교협, 대학 교수 등 참 많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때 주말리그를 위한 운동장 개방에도 제동이 걸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서울 주요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대학입시 개선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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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선 대학에선 체육과 교수들까지 선발 방식을 불신할 정도라고 한다. 비체육 전공 교수들이 입시 면접을 하는 것이 대학의 현실이다. 팀 성적을 바탕으로 한 기계적으로 산출된 점수만으로 평가를 하다보니 대학별 팀 전술에 적합한 선수들이 뽑히지 못하거나, 또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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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