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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요,우리 SON!" 은돔벨레 '직찍',손흥민 4골후 팀버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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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수'는 선수들이 알아본다.

'토트넘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21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손세이셔널'한 '포트트릭(4골)' 직후 토트넘 팀버스 안의 유쾌한 풍경을 직접 찍어올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나홀로 4골을 몰아치며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0-1로 밀리던 전반 45분 이후 손흥민이 혼자 4골(전반 47분,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을 몰아쳤고, 케인이 이 4골을 모두 도왔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EPL 이적 후 첫 해트트릭과 함께 한경기 4골 기록을 썼다. EPL 역사상 28번째 진기록이다.

경기 후 선수단이 탄 팀 버스에서도 기쁨의 세리머니는 이어졌다. 은돔벨레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손흥민이 주인공인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손흥민은 매치볼을 든 채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매치볼에는 이날 경기를 함께 뛴 동료들의 사인과 축하인사가 새겨졌다. "Congrats, my BRO!(축하해, 마이 브로!)" 등 손으로 새긴 축하 문구에 손흥민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은돔벨레 역시 짧은 영상 위에 '잘했어, 마이 보이(Well done mon gars)'라는 한줄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프랑스 국대' 은돔벨레가 쓴 프랑스어 'mon gars'는 영어 'my boy(마이 보이)' 정도로 해석되는 살가운 애칭이다.

이날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극적인 선제 동점골 장면에서 보여준 중앙미드필더 은돔벨레의 헌신 역시 팬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됐었다. 은돔벨레는 중원에서 2명의 사우스햄턴 수비를 극강의 피지컬로 이겨내며 해리 케인에게 필사적인 롱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가 손흥민 첫 골, 포트트릭의 시작점이 됐다. 경고관리 차원에서 45분만에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지만 이 경기 이후 은돔벨레의 입지는 크게 올라갔다. 무리뉴 감독 역시 "그를 믿고 있다"며 은돔벨레의 클래스를 인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의외로 부진하며 여름시장에서 이적설이 흘러나왔지만, 은다. 돔벨레는 반전에 성공했토트넘의 올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유로파리그 플로보디프전에선 후반 35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이적설은 쏙 들어갔다. 올시즌 무리뉴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모양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