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고향만 오면 펄펄 난다. 광주제일고 출신 서건창이 광주에 뜨면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도 막지 못한다.
서건창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 멀티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서건창은 1회 초부터 좋은 구위를 뽐내던 양현종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후속 이정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서건창은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하더니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이정후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KIA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범실 때 홈을 밟았다.
서건창은 고향인 광주만 오면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가 된다. 7차례 빛고을 광주를 방문해 무려 타율 4할1푼4리의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구장별로 따졌을 때 광주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광주 다음으로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곳은 창원(0.387)이다. 특히 올 시즌 KIA와 12차례 만나 타율 3할8푼3리(47타수 18안타)를 기록 중이다. 'KIA 킬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광주에 오면 야구가 잘 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서건창은 "외부적인 요인은 모르겠다. KIA전에서 운이 좋게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향이다보니 가족들도 살고 있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어 매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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