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수광의 볼넷, 최인호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4번타자 반즈가 타석에 섰다. 김민규를 상대한 반즈는 초구 헛스윙 이후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듯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한화는 순식간에 5-0 리드를 잡았다.
Advertisement
특히나 타격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외국인 타자 반즈의 손에서 터진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7월 중순부터 팀에 합류한 반즈는 아직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8월 월간 타율은 2할1푼8리에 그쳤고, 9월 들어서는 더욱 부진해 타율이 2할8리까지 떨어졌다. 한화 선수단은 심기일전을 위해 거의 매일 돌아가며 경기 후 특타를 한다. 반즈도 예외는 아니다. 반즈는 전날 경기에서 팀이 이겼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중심 타자의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에 경기 후 어두운 얼굴로 특타를 소화했다.
Advertisement
이날 경기에 앞서 최원호 감독 대행은 "사실 반즈의 경우 적응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량 저하가 아닐까 싶다. 이제 나이도 서른다섯이니 그럴 수도 있다. 지금까지 뛴 경기수로 적응이 부족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본인이 답답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Advertisement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