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롯데 덕아웃 발 '징 논란'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심하던 김 감독은 사견을 전제로 "아무래도 안 하던 걸 하면 좀 그게 적응이 안돼 신경이 쓰일 수 있다. 가뜩이나 무관중 경기 중이라 상대 벤치에서도 과하게 야유를 하면 예민해져서 고참들끼리 정리하는 그런 부분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관중이 있으면 잘 안 들릴 수 있는 문제인데 아무래도 무관중 경기로 조용하다 보니 서로 안 해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서로 배려해주면 좋긴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최근 롯데 벤치는 '짝짝이'라 불리는 클래퍼와 징을 들여와 응원전을 펼쳤다. 허문회 감독도 적극 동참했다.
하지만 못 들어보던 소리에 예민해진 상대 팀의 반발을 부르며 논란이 됐다. 급기야 KT의 문의를 받은 KBO가 검토 끝에 중단할 것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상대 팀을 자극할 수 있는 소음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NC 구단도 심판진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