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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퍼 경우연은 평일에는 카페 알바와 방과 후 학교 알바, 돈 필요할 때는 당일 알바, 나머지 시간에는 캘리그라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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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다 같이 모인 친구들. 신현재(최찬호 분)는 "구남친이 12명이면 구남친 콜랙터다"고 했고, 김영희(안은진 분)는 "좋아하지도 않으면 좋아할지도 모르는 기대감으로 연애하는거 너한테도 상대한테도 못할 짓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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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우연은 "너 친구 없지? 아 진상혁(표지훈 분)"이라고 했고, 이수는 "경우연"이라고 했다.
경우연은 한진주(백수민 분)와 화장실을 갔다가 반 친구들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듣고도 "그냥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지나치려 했지만, "너 캐릭터는 그냥 참는거다"는 말에 친구에 발을 걸고 엎어트렸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고, 우연히 화장실에 있던 김영희까지 합세했다.
그날 저녁 이수는 "네 얼굴이 도화지냐? 빨리 나으라고"라며 약을 건넸고,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느냐'는 말에 "네가 자꾸 내 눈에 띈다. 2년 째 같은 반, 같은 동아리, 같은 동네까지 네가 자꾸 눈에 띄니까, 보다보니까 불쌍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한테 맞추지마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고 했다.
경우연은 한진주와 김영희에게 이를 말하자, 두 사람은 "고백이다", "이수가 너 좋아하는 거 빼박이다"고 했다. 이후 경우연은 "처음엔 말도 안된다면서 보기 시작했는데"라며 이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수는 "너 오늘 나한테 와도 된다. 나 오늘 생일이다"면서도 "호적상 생일이다. 생일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경우연은 이수에게 색다른 선물을 건넸다. 이에 이수는 "크리스마스이브날 뭐하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영화를 함께 보며 데이트했다. 그때 이수는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라면서 "내일 미국간다. 유학. 생일은 못 챙겨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경우연은 공항으로 향했다. 경우연은 "나는 네가 지구 반바퀴나 멀리가도 상관 없다"면서 "나는 몇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 있다. 좋아해. 많이 좋아했다"고 고백했지만, 이수는 "미안하다. 난 너 그냥 친구다.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거절했다. 이에 경우연은 "그래. 친구로 지내자"며 이수에게 악수를 청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경우연은 혼자 눈물을 흘렸다. 경우연은 "첫 사랑이 떠난 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지만 하늘은 여전히 높았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7년, 술에 취한 경우연은 이수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연 앞에 이수가 나타났다. 이수는 "안녕 경우연?"하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경우연은 "여전히 나는 오래된 저주를 걷는 중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