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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선보인 변형 3-2 변형 매치업 존, 정규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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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군산에서 열리고 있는 KBL 컵대회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당장의 컵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이다. 때문에 비 시즌 기간 갈고 닦았던 선수들의 몸상태와 기량을 점검하고, 공수 조직력을 점검하는 무대로 의미가 있다.

실험적 패턴을 테스트하기도 하고, 정규리그에서 쓸 수 있는 몇몇 전술을 점검한다.

그 중 SK의 변형 3-2 매치업 존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컵 대회 준결승에서 SK는 예상을 깨고 KGC를 물리쳤다. 5명의 핵심 선수가 빠져있었지만, 결국 승리를 했다.

그 중심에는 3-2 변형 매치업 존이 있다.

SK는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김건우가 빠졌다. SK 한 관계자는 "연봉 15억원이 한꺼번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외곽의 최성원과 변기훈을 내세워 이같은 수비를 했다.

일단 좌우 45도 지점에서 KGC 가드가 불을 잡으면 기습적 트랩. 당연히 좌우 윙부터 코너까지 공간이 나온다. 단, 공이 그 공간으로 이동됐을 때, 대기하던 빅맨(자밀 워니 김승원 최부경 미네라스)이 커버를 들어간다. 여기에 좌우 코너에 트랩을 들어가기도 한다.

KGC의 정면 2대2 공격을 막고, 높이의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문경은 SK 감독은 "KGC의 2대2 공격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막기 위해 썼던 전술"이라고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유효하다. 단, 문 감독은 "앞선에 큰 선수가 있으면 더욱 위력적"이라고 했다. KBL컵 대회에서 보여줬던 부분은 100%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은 정규리그에 맞춰 복귀가 가능하다. 최준용이 외곽 정면에 섰을 때, 이 수비는 더욱 위력적일 수 있다. 군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