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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목격자인 전기혁(류성록)을 중심으로 파고들던 황시목과 한여진이 생각지도 못한 동영 생존자 김후정을 주목할 수 있던 것은 뜻밖의 사건 덕분이었다. 실종 직전 서동재에게 배당이 됐던 중학생 학교폭력 가해자가 이번엔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뒤에서 가격하고 감금'하는 이들의 수법이 서동재 납치 수법과 비슷하다고 느낀 정민하(박지연) 검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황시목을 찾은 것. 서동재 실종 당일 가해학생들이 범행 현장과 도보로 10분도 안되는 곳에 있었다는 점도 의심해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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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황시목과 한여진은 가설을 만들어냈다. 첫째, 김후정은 사망한 두 친구에게 중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고, 대학생이 된 현재 바다로 데려가 빠트려 '설거지'를 했다. 둘째, 서동재는 지난 몇 년간 청소년 학교폭력 사건을 전담했으니, 위 단체사진을 보고 통영 세 친구의 사진을 떠올렸을 것이다. 최빛의 약점을 캐기 위해 통영 사고 관련 인물들에게 전화를 돌린 서동재가 김후정에게만 또 다시 연락을 취했던 이유였다. 셋째, 만약 앞선 두 가설이 사실이라면 김후정에겐 서동재의 전화 한통이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으로, 서동재를 납치할 동기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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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목과 한영진은 곧바로 김후정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경찰과 검찰의 신분증을 본 김후정은 "서동재 검사 아시죠"라는 한여진의 질문에 크게 동요했고, 황시목의 등장에 곧바로 도주를 시도했다. 황시목은 도망치는 김후정을 쫓았고, 한여진은 서동재가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실로 뛰어들어갔다. 긴장감이 절절에 다다른 순간, 마침내 잠긴 문을 풀고 안으로 뛰어들어간 한여진은 방 안에서 '어떤 냄새'를 맡고 코부터 막았다. 한여진이 살아있는 서동재를 찾을 수 있을지, 예측 불가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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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