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주간 승률 4승1패. 한화 이글스가 어느덧 탈꼴찌를 넘보고 있다.
KBO 역사상 첫 시즌 100패의 위기에서 한결 벗어난 분위기다. 시즌 승률이 어느덧 3할1푼3리까지 올라섰다. 지난 8월 7승14패로 시즌 첫 월간승률 3할을 넘어섰고, 9월에는 10승12패1무로 5할 승률에도 근접했다.
올시즌 한화의 반등은 탄탄하게 재구성된 불펜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에 걸친 마운드의 안정감이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그 결과 시즌 내내 부진에 빠져있던 타선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시환 임종찬 최인호 등 젊은 타자들이 조금씩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 전부터 시작된 깜짝 5연승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결과였다. 비록 26일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연승은 끊겼지만, 주간 팀홈런 8개로 공동 1위, 팀타율 3할3푼으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 0.918로 공동 1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베테랑 송광민과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6경기 동안 송광민은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홈런 8개로 노시환, 최진행과 함께 팀내 공동 1위. 반즈 역시 타율은 2할6푼1리였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화의 장타력에 물꼬를 텄다.
최재훈 오선진 하주석 등 중견 선수들도 고비 때마다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최재훈은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에 OPS 1.071로 활약했다. 여기에 24일 롯데 전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결승타를 때려낸 19세 신인 임종찬의 활약도 더해졌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한화 타선의 상승세에 대해 "스스로의 단점을 커버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부진이 길었던 만큼 점점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는 분석이다. 최 대행은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우 변수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보다 폭넓은 시야를 배움에 따라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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