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현명하다면 알리를 뛸 수 있는 다른 구단으로 임대를 보내라."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 출신 클라이브 앨런이 설 자리를 잃은 델레 알리(24·토트넘)와 토트넘에 조언했다. 떨어진 폼을 찾아 주는 차원에서 알리를 선발로 뛸 수 있는 곳으로 임대를 보내라는 것이다.
알리는 이번 2020~2021시즌 초반 주전 선수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이 즐겨 찾는 선수가 아니다. 중앙 공격수 미드필더로 은돔벨레, 로셀소 등을 기용하고 있다. 스쿼드가 두터워진 토트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알리가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다.
알리는 2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교체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지 못했다. 직전 유로파리그 앤트워프전에선 선발로 들어갔다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앤트워프 원정서 고전하다 0대1로 졌다. 브라이턴전에선 조커 가레스 베일의 친정팀 복귀 첫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앨런은 "만약 토트넘이 현명하다면 알리를 선발로 뛸 수 있는 클럽으로 임대를 보내야 한다. 그는 현재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알리는 앤트워프전에서 매우 무기력했다. 내 생각인데 알리는 아마 토트넘을 당분간 떠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의 재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앨런은 현역 선수 시절 토트넘 아스널 첼시 맨시티 등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2007년과 2008년 토트넘 임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