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안찬식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 자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인구학적인 정보, 의료비 청구내역, 감염경로에 근거해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자를 분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1만237명의 확진자에 대한 네 가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위험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검증했다.
검증 결과, 사망 예측 정확도는 92%였으며 사망률 증가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던 변수들은 60세 이상의 고령, 남성, 중증도 이상의 장애, 호흡기 증상, 감염경로(요양원 등)와 고혈압, 당뇨병, 암, 천식, 만성폐질환의 기저질환이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확진 후 별도의 추가검사 없이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빠르게 예측하고 분류해, 부족한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좀 더 다양한 변수를 이용해 더 세분화된 중증도 분류가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병원장은 "최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는데, 그 동안 일산병원이 축적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인공지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환자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지역사회 감염병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 서북부 지역을 감염병 안심지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등재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수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