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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삼성화재배 결승 1국에서 커제에게 불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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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1국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졌다.

신진서 9단은 2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커제 9단에게 12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신진서 9단은 1국 패배로 연승행진을 13연승에서 멈췄다. 57승6패로 9할(90.48%) 승률은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신진서 9단은 32강에서 랴오위안허 8단을 꺾었고 16강에서 롄샤오 9단을 눌렀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신진서 9단은 스웨 9단과의 8강전에서 힘겹게 역전승, 4강에 올라 셰얼하오 9단마저 제압했다. 하지만 결승 1국에서 제동이 걸렸다.

결승 3번기 2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할 경우 3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이번 대회 우승하면 한국선수 중 세 번째로 한국 주최 메이저 세계대회 동시 석권을 이루게 되며, 커제 9단이 우승할 경우 이세돌 9단과 함께 대회 최다우승(4회)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상대전적에서는 커제 9단이 9승3패로 앞서있으며, 둘의 세계대회 결승 대결은 지난해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링배에서는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5연패 중인 삼성화재배의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며, 중국이 10회, 일본이 2회씩 정상을 밟았다.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