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수들을 극찬했다. 램파드 감독과 구단이 원하는 모든 게 나온 경기였다.
첼시는 8일(한국시각)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태미 에이브러햄, 벤 칠웰, 티아고 실바, 티모 베르너의 연속골이 터지며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 승리로 리그 공동 선두 리버풀,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1점 차이로 뒤쫓는 단독 3위가 됐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쓰며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는데, 그 효과가 나온 경기였다. 에이브러햄을 제외하면 골을 넣은 3명의 선수가 모두 새 식구. 여기에 골은 넣지 못했지만 새롭게 가세한 하킴 지예흐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속 어시스트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올시즌 경기 중 최고의 퍼포먼스였다"며 흥분했다. 하지만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함을 보였다. 램파드 감독은 "우리가 좋은 위치에 올라왔지만,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레벨로 올라가려면 우리는 매주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 그들과의 틈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램파드 감독은 여러 선수의 활약 중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플레이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실바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이적해온 후 곧바로 첼시의 캡틴이 됐다.
램파드 감독은 "그가 이 곳에 왔을 때 나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경기력, 그룹에 끼치는 영향, 경기 준비, 훈련 등 그가 얼마나 부지런한가를 봐야 한다. 그는 훌륭했다. 오늘 그에 대해 충분히 말을 할 수 없다. 그는 건강하고, 신선하다.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