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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지수 작가는 "산후조리원에서 아이 중심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다. 하루 만에 내 인생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가 되면서 느끼게 된 혼란스러움, 그 포인트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싶었다"며 실제 조리원 생활을 경험하면서 겪었던 일 중에 드라마에 꼭 넣고 싶었던 에피소드가 무엇이었는지 밝혔다. 특히 김지수 작가의 이와 같은 의도는 지난 3회 방송에서도 여과없이 잘 드러났다. 자신을 아이의 태명인 '요미 엄마'로 부르는 원장 혜숙(장혜진 분)에게 루다(최리 분)라고 호칭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는 장면을 비롯해, 갑작스럽게 회사 상사와 통화를 하게 된 현진이 '수요'를 '수유'로, 'MOU'를 '모유'로 자신도 모르게 바꿔 말하는 장면 역시 같은 맥락의 연장선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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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산후조리원' 공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천국이라고들 한다. 삼시세끼 영양식으로 준비해주고 아이도 돌봐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로 천국처럼 보이길 바랬다. 하지만 아무리 천국같은 공간이라도 처음을 겪어내는 엄마들에겐 때론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해 빵 터지는 웃음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과 따뜻한 위로까지 전달하는 힐링 드라마로서의 '산후조리원'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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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오늘(10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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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님께서 출산과 조리원 생활을 경험하시면서 겪었던 일 중에 꼭 넣고 싶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2. '산후조리원'으로 박수원 감독님과 작업을 함께 하셨는데, 두 분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박수원 감독님은 SNL때부터 신뢰하는 감독님이었다. 드라마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코미디를 잘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믿고 맡겼다.
3. '산후조리원' 대본을 집필하시면서 가장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셨는지.
이 이야기가 출산의 경험이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인지, 주인공의 감정에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지를 많이 의심하고 확인하면서 썼다. 그저 고단한 육아를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탄생을 기점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성장기로 보였으면 했기 때문이다. 그 고민이 가장 힘들었다.
4. 제목이 '산후조리원'인 만큼 공간적 배경이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산후조리원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구현되길 원하셨는지? 더불어 극 중에서 '산후조리원' 공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산후조리원은 많은 사람들이 천국이라고들 한다. 삼시세끼 영양식으로 준비해주고 아이도 돌봐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로 천국처럼 보이길 바랬다. 하지만 아무리 천국같은 공간이라도 처음을 겪어내는 엄마들에겐 때론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5. '산후조리원'이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다양한 캐릭터의 엄마들의 솔직한 성장기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패러디와 상상씬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