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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한체육회는 창립 100주년,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체육 역사를 상징하는 기념자료 220점을 선정해 타임캡슐에 봉인한 후 진천선수촌 안에 매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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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0년 체육의 역사가 기록된 사료들도 봉인됐다.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 전신) 창립일인 1920년 7월 13일부터 2020년 7월 13일까지 100년의 체육 기록물로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사, 미래 100년 후대에게 보내는 손편지 등이다. 미래 세대들이 과거 100년의 체육 시대상을 엿볼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수들의 식단, 대한체육회 직원 신분증, 근무사진 등 일상적인 물품들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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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의 체육 생활상을 상징하는 물품 220점을 오늘 이 타임캡슐에 봉인했다. 선대의 삶과 기록을 100년후 후배들에게 전한다는 뜻,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후대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은 성화봉 형태의 타임캡슐에 담았다. 2120년 체육 후손들이 우리 사료를 통해 과거를 이해하고 역사적 저력을 바탕으로 또다른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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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첫 아시안게임 짜릿한 금메달 순간의 경기복을 기꺼이 내놓은 '도마공주' 여서정은 "기증을 망설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번 고개를 저었다. "100년 후 후배들이 타임캡슐을 열어본다고 들었다. 정말 영광스럽다"며 미소지었다. "100년 후가 굉장히 까마득하게 느껴지는데 오늘 타임캡슐 매설식에 실제로 참석해보니 정말 너무나 신기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2120년의 후배들아,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타임캡슐 매설식에 선수 대표로 나선 남자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역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한국 체육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100년 후 스포츠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정말 열심히 살았고, 여러분들도 분발해달라는 의미를 전할 수 있을 것같다. 뜻깊고 행복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2년만에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역사를 쓴 양학선은 "올림픽 첫 금메달이 어렵지, 앞으로 100년간 좋은 후배들을 통해 쭉쭉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120년 체조 후배들을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후배들아, 100년 후에도 똑같이 힘들 거야, 매일매일이 지옥같겠지만 그 힘든 과정을 이겨냈을 때 성취감은 두 배, 세 배가 될 거야. 이 악물고 꼭 목표를 이루길. 파이팅!"
100년 후 2020년의 대한민국 체육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성화봉을 닮은 타임캡슐 아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국민과 함께할 백년!'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