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GS칼텍스가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GS칼텍스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5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흥국생명을 몰아붙였지만,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2승4패를 기록했다.
1세트틀 25-23으로 잡은 GS칼텍스는 2,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내면서 경기를 5세트로 몰고갔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5세트 들어서도 이소영, 러츠의 맹공격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12-8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14-14로 듀스를 허용한 뒤 막판 상대 김미연의 블로킹,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연속 허용하면서 15-17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양팀은 경기 막판 잇달은 비디오 판독 신청과 어필로 승부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혈전을 펼쳤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아쉽긴 한데 선수들이 그래도 잘 해준 것 같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틈의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차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심정과 상대 김연경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마지막 상황에 대해 많이 복잡한 심정인데, 말을 아껴야 하는지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일단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분명한 건 어떤 식으로든 (5세트서 네트를 잡아당긴)김연경 선수에게 경고가 나갔어야 했다"고 밝혔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