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은 사사키 가즈히로(2000), 리그 MVP는 스즈키 이치로(2001)가 수상했다. 하지만 사이영상만큼은 아직 아시아 선수의 미답지로 남아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3년에도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7년만의 재도전이다.
다르빗슈는 "솔직히 2013년에는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슈어저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면서 "올해는 나 자신의 성취에 만족한다. 최종 후보 3인에 올라 기쁘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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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거듭됐던 올시즌에 대해서는 "개막 전까진 마음고생이 심했던 게 사실"이라며 "개막 이후로는 선발투수로서 준비하는데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귀국한 다른 일본 선수들과 달리 개막이 늦어지는 와중에도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 끝에 개막을 맞이했다. 올시즌 호성적의 이유를 거기서 찾은 걸까. 다르빗슈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중인 KBO리그와 달리, 이미 월드시리즈까지 마친 메이저리그(MLB)는 오프시즌을 맞아 각 부문별 수상자 발표에 한창이다. 앞서 신인상과 올해의 감독상이 발표됐고, 12일에는 사이영상, 13일에는 최우수선수(MVP)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르빗슈 유. 사진=AP연합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