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오락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싸이런픽쳐스 제작)이 9일 연속 흥행 1위를 수성하며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극장가에 등판한 미스터리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이 그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박빙의 경쟁을 예고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굴'은 3만4620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도굴'의 누적 관객수는 73만8213명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내가 죽던 날'은 2만6611명(누적 2만7352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지난 4일 개봉한 '도굴'은 총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11월 흥행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도굴'은 잔인한 장면이나 불쾌한 장면 없이 유쾌하고 청량한 전개로 전 세대, 남녀노소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과 같은 관객 동원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도굴'은 꾸준한 관객 상승세로 2주 차 주말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지난 12일 개봉해 2위로 출발한 '내가 죽던 날'의 선방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내가 죽던 날'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내가 죽던 날'은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사건 이면의 사람을 들여다 보며 삶의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내가 죽던 날'은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의 연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얻을 첫 주말 '도굴'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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