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충돌하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2016년은 두산의 일방적 승리였다. 4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부터 4년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우선, 당시 2위로 도전자 입장이던 NC는 정규 시즌 우승팀으로 두산의 도전장을 받는다. 느낌이 좋다. 시즌 마지막 경기 후 17일 간의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했다. 특히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마운드에 힘이 넘친다.
무엇보다 큰 차이가 있다. 포수 양의지의 존재다. 4년 전 시리즈 MVP로 두산 우승을 이끌던 그가 지금은 NC 유니폼을 입고 있다. 투수진에 보이지 않는 플러스 효과, 설명이 필요 없다. 절체절명의 순간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의 리드와 조율은 마운드에 선 NC 투수들에게는 효과 만점의 안정제다.
4년 전과 달리 두산은 양의지가 없다. 하지만 또 다른 국가대표 포수 박세혁이 있다.
양의지 이적 후 주전 포수로 발돋움 하며 일취월장 한 안방마님. 풀 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한뼘 성장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리그 최고 포수이자 전임자였던 양의지와 지략 맞대결을 펼친다.
단기전이 마운드 싸움임을 감안하면 양의지 vs 박세혁의 역할은 시리즈 향방을 가늠할 절대 요소다.
운명의 맞대결을 펼칠 양의지와 박세혁.
16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기싸움을 벌인다.
이 자리에 NC는 이동욱 감독과 양의지, 박민우가,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박세혁, 이영하가 참가해 입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0 시즌 챔피언을 가릴 한국시리즈 1차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