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저놈이 어떤 놈인데 최선을 다하겠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개근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애제자' 양의지(33·NC 다이노스)에게 정을 바랐다.
양의지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친정 팀과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됐다. 포스트시즌이나 와일드카드를 보면서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7년 두산에서 KBO리그 데뷔한 양의지는 2018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NC로 둥지를 옮겼다.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는 '양의지 시리즈'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양의지 시리즈'란 얘기는 기사일 뿐이다. NC가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던 건 감독, 선수, 프런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적을 하면서 NC가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2년 만에 이뤄냈다. 이 자리를 즐길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를 초대형 포수로 성장시킨 김 감독은 어떤 심정일까.
김 감독은 "경기가 경기인 만큼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놈(양의지)이 어떤 놈인데 최선을 다하겠죠. 정이라는 것이 있으니 알아서 하라"며 농을 던졌다.
김 감독의 농담에 양의지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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