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스널 에이스 오바메양은 가봉의 국가대표팀 핵심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가봉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 상대인 감비아로 이동했다. 그런데, 여권을 감비아 공항당국에 징발 당한 뒤 6시간 동안 대기해야만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각) '아스널 오바메양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시작 몇 시간 전까지 여권없이 공항에 6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고 불평했다(Arsenal's Pierre-Emerick Aubameyang complains he is being held HOSTAGE as Gabon are kept in a Gambian airport for SIX HOURS until 6am without their passports, hours before a key AFCON clash)'고 보도했다.
가봉에는 오바메양 뿐만 아니라 풀럼의 마리오 레미, 선더랜드의 미드필더였던 디디에 은동도 함께 있었다.
오바메양은 아무런 이유없이 여권를 돌려받지 못한 채 6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고, SNS에 그의 팀동료들이 공항에 나란히 잠자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6시간 뒤에 풀려난 오바메양은 '감비아가 왜 우리 여권을 몇 시간동안 보관하고 공항에 그냥 머무르게 하는 지 알고 싶다. 우리가 인질인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2020년이다. 아프리카가 성장하기를 원한다. 이 방법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6시간의 대기 시간에도 불구, 가봉 대표팀 선수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웃으면서 평온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