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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안치홍은 롯데 타선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안타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춘 재능, 풍부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 시즌 동안 얻은 결과물은 애매하다. 2할대 후반 타율에도 OPS(출루율+장타율)는 8할에 미치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88로 탁월했다고 보긴 어렵다. 롯데가 승부처로 꼽았던 8월 한 달간 타율이 0.219로 최악이었던 점도 아쉽다. 수비에선 14개의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즌 후반 치고 올라온 오윤석에게 자리를 내준 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2+2년 최대 56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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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안치홍의 상황은 올 초와 많이 달라질 전망. 무주공산처럼 여겨졌던 2루수 자리엔 오윤석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63경기 타율 0.298(168타수 50안타), 4홈런 32타점, OPS 0.811였던 오윤석은 2군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뒤 콜업된 1군에서 후반기에 재능을 꽃피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안치홍이 올 시즌의 모습을 답습한다면 오윤석과의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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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역시 이런 시선을 잘 아는 눈치. 전반기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시점부터 가장 먼저 출근해 타격 훈련을 펼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안치홍의 이런 자세와 더그아웃에서 동료, 후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매긴 바 있다.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안치홍의 의지는 뜨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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