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복식 베테랑 고성현(33·김천시청)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고성현은 18일 충북 제천시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회장기 대학·실업배드민턴연맹전 대회 마지막 날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서 엄혜원과 조를 이뤄 최현범(광주은행)-윤민아(전북은행)를 2대0(21-16, 21-17)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고성현-엄혜원조는 지난 9일 끝난 여름철종별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현은 과거 이용대와 함께 남자복식에서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베테랑이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에도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그는 이번 대회에 남자복식-혼합복식에 중복 출전해 각각 3위, 1위의 성적을 내며 또 한 번 건재함을 자랑했다.
대학부 혼합복식에서는 풀세트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최용범-성지영(안동과학대)이 박건호(세한대)-박지윤(군산대)을 2대1 역전승으로 따돌렸다. 1세트는 박건호-박지윤이 21-12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으나 2세트에 최용범-성지영이 21-18로 멍군을 불렀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레이스가 내내 펼쳐지면서 19-19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박건호-박지윤은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사실상 점수를 헌납하고 말았다.
남자단식에서는 '닮은 꼴' 대결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일반부, 대학부 모두 '집안대결'을 연출했다. 일반부서는 밀양시청의 김동훈 강형석이, 대학부서는 한국체대의 박찬익 정동운이 각각 맞붙었다.
밀양시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남자단식 레전드인 손승모 감독(40)이 이끄는 팀으로 단식에서 강세를 보인 것.
집안대결에, 풀세트 혈투도 닮은 꼴이었다. 일반부 결승서는 1세트를 내줬던 김동훈이 2세트에 듀스를 펼친 끝에 22-20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여세를 몰아 간 김동훈은 체력전 우위를 앞세워 3세트를 21-10으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대학부 박찬익-정동운의 결승전에서는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가 2세트를 내준 정동운이 3세트를 21-12로 가볍게 건지면서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학부 남자복식의 박경훈-김준영(한국체대)은 최대일-김준영(경희대)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지난 여름철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제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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