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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실적 악화에도 3분기 누적 투자는 63조2153억원으로 지난해 57조3174억원보다 10.3%(5조8978억원)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보다 9조7212억원 많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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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투자액이 많은 SK그룹은 10조154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12조523억원보다 15.7%(1조8975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어 LG(6조7461억 원), 현대자동차(5조9111억 원), KT(2조7001억원), 포스코(2조4897억원), GS(1조8342억원), 롯데(1조4317억원), 한화(1조1968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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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약 7조8967억원(60.9%) 늘린 20조8612억원을 써 반도체 투자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전체 대기업집단 투자액의 33%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기업집단 전체 투자액은 42조35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1조998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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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반도체와 5G,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체로 투자 규모가 컸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집단의 고용 인원은 9월 말 기준 총 108만47명으로, 108만8838명이었던 지난해 9월 말에 비해 0.8%(8791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101만9881명에서 100만7744명으로 1.2%(8791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6만8957명에서 7만2303명으로 4.9%(3346명)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그룹별로는 효성이 1년 새 증가 인원이 6552명(41.2%)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9월 말 1만5901명에서 올해 2만2453명으로 껑충 뛰었다. 다만, 이는 효성ITX가 9월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정부의 공공데이터 DB 구축을 위한 청년 인턴십 사업을 수주해 6000명 내외의 인턴을 고용했기 때문이다.
효성을 제외하고는 삼성이 작년보다 3370명(1.7%) 늘어 신규 인력 고용이 가장 많았고, SK그룹이 1861명(2.8%) 증가해 뒤를 이었다.
또 현대자동차(960명, 0.6%), 영풍(471명, 13.6%), KG(452명, 31.8%), 셀트리온(342명, 11.7%), 현대백화점(327명, 2.7%), 하림(281명, 6.3%), 네이버(277명, 7.7%), 태광(194명, 6.1%), 다우키움(169명, 8.4%), 한국투자금융(167명, 6.1%), KT&G(114명, 2.3%) 등 11곳이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개별 기업 중 1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늘어난 곳은 효성ITX(6801명, 96.5%), 삼성전자(3231명, 3.1%), 한화솔루션(3118명, 121.9%), 롯데케미칼(1357명, 41.9%) 등 4곳이다. 이중 효성ITX는 정부 사업 수주로 청년 인턴을 대거 고용했고,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각각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순수 고용 증가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분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