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75%였고, 1승1패 시 3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93.3%였다.
이제는 2승2패의 동률 상황. 5차전이 중요하게 됐다. 5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확률은 절대적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의 호각세를 보인 경우는 총 9번에 불과했다. 이런 접전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9번 중 5차전 승리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7차례다. 우승확률은 77.8%.
현재의 계단식 포스트시즌에서는 8번 중 7번으로 우승확률이 87.5%로 올라간다. 2000년대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6차례 모두 5차전 승리팀이 우승했다. 100% 확률이다.
계단식 포스트시즌에서 2승2패에서 1위팀이 우승한 경우는 8번 중 7번이었다. 딱 한번 2위 팀이 우승한 적이 있는데 2018년 SK 와이번스가 1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적이 있다.
이제 5,6,7차전이 3연전으로 열리기 때문에 체력과 정신력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4차전까지 모두 3점 이내의 접전을 벌였기에 육체적 피로도가 높아져 있다. NC보다 두산의 체력 방전이 우려되는 상황.
두산은 준PO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총 10경기를 치렀다. 4차전에서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전날 밤 늦게까지 3차전을 마친 뒤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르려다 보니 체력 회복이 덜 됐다. 경기 전 훈련까지 생략했지만 이닝이 진행될수록 NC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팀의 3안타 모두 김재호가 몰아쳤다. 나머지 선발 타자들은 안타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2-3-2경기 방식에서 2-2-3경기 방식으로 바뀐 상황. 두산으로선 4차전 뒤 하루 쉰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은 NC, 3차전은 두산이 잡았다.
우승 확률이 높은 5차전 승리는 과연 어느 팀이 가져가게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한국시리즈 2승2패 사례
1984년=롯데(후기1위) ●X●XX●● 삼성(전기1위)
1995년=OB(1) X●●XX●● 롯데(3)
1996년=해태(1) ●X●X●● 현대(4)
2003년=현대(1)●XX●●X● SK(4)
2007년=SK(1) XX●●●● 두산(2)
2009년=KIA(1) ●●XX●X● SK(2)
2012년=삼성(1) ●●XX●● SK(2)
2014년=삼성(1) X●●X●● 넥센(2)
2018년=SK(2) ●X●X●● 두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