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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스포츠토토의 신임감독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스포츠토토는 2011년 플레잉코치로 입단 후 올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이지은 감독이 자진사퇴한 후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2012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최장수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 발전을 이끈 윤 감독의 지원에 스포츠토토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윤 감독은 여자축구단 운영 및 구단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의 모든 과정을 후배 지도자들과 함께 거쳤다. 윤 감독은 서류전형, 외부 평가위원 면접, 임원 면접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신임 감독으로 낙점됐다. "여자축구 전반에 걸친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구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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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윤 감독의 감독 선임 절차는 내정자를 알음알음 '꽂아온' 통상적인 감독 선임 절차에 비추어 상당히 이례적이다. 윤 감독은 선임 사실을 확인하자 "고민하다가 마지막날 원서를 접수했다. 여자축구를 위해 뭔가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변의 추천도 있었고, 공모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한 것"이라며 공모에 응시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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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과는 또 다른 팀을 맡게 됐다. 클럽팀에선 대표팀과 달리 선수들과 오래 함께 발맞추고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에 제가 보여주고 싶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여자축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래 했지만 WK리그에서는 초보감독이다. 다른 팀 감독님들께 많이 배우겠다"는 겸허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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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