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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는 걸출한 기성 FA가 있다. 최고 몸값 포수 양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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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스 공-수의 중심 양의지란 '최고수'에 맞서 두산의 신규 FA 5명이 힘을 모아 새로운 영웅 탄생을 꿈꾸고 있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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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으로 두산 타선을 고비마다 효과적으로 묶는 동안 타선에서 결정적 한방으로 시리즈 물길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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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의지는 "5회 선취점 이후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 플렉센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였는데, 그 투수를 무너뜨리고 싶었다. 그래서 홈런 뒤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며 감정 표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6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체력 저하가 현실로 다가왔다.
정규 시즌 보다 몇 배 힘든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체력이 고갈됐다. NC 투수들이 뿌리는 싱싱한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반박자 씩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정신력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다.
그나마 백전노장 김재호가 0.467의 타율과 1홈런, 6타점의 MVP급 활약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정수빈도 0.316의 타율을 기록하며 악전고투 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이 다시 판을 뒤집기 위해서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허경민(0.222, 1타점)과 오재일(0.176)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시리즈는 FA를 둘러싼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C의 우승 달성 여부를 떠나 '똘똘한 한명'의 중요성을 전 구단에 환기시킨 계기가 됐다. 어정쩡한 찔끔찔끔 투자보다는 확실한 선수에 대한 과감한 베팅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양의지가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줬다.
이 같은 인식 강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도로 신중해질 올 겨울 FA 시장에 미칠 공산이 크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냐에 대한 입증. 예비 FA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확실한 선수'라는 공인이 없다면 대박도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