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단 2회 전파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첫 방송에서 3.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던 '싱어게인'은 23일 방송에서 무려 1.2%p가 상승한 5.4%를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방송은 참가자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첫 방송 '슈가맨' 조에서 크레용팝 초아의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23일 'OST'조는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가수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지난 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JTBC 드라마 'SKY캐슬'의 OST 'We All Lie(위 올 라이)'를 부른 가수 하진의 등장은 압권이었다.
그의 등장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을 '오늘 얼굴이 알려질 가수'라고 소개한 55호 가수 하진의 등장은 궁금증을 자극했고 전주만 듣고도 유희열과 송민호 선미 이해리 등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진이 '위 올 라이'를 부르기 시작하자 송민호는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몰랐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노래가 끝나고 유희열은 "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이 노래를 알고 있다"며 "보컬이 굉장히 난해한 곡인데 실력이 되게 좋아서 이 곡을 불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평했고 결국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하진의 이름이 올랐음은 물론이다.
"왜 활동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하진은 "활동은 열심히 했다"며 "노래가 가수를 먹었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를 부른 그룹 티맥스 멤버 신민철도 그랬다. 전혀 생소한 마스크였지만 전주 만으로도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어떤 노래인지 알았다. 더구나 18호 가수라고 불린 신민철은 열창을 했지만 '1어게인'만 받아 탈락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규현이 '슈퍼어게인' 찬스를 사용하면서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슈가맨'조에서는 33호 가수 유미가 등장해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불렀다. 실력으로는 누구에게나 인정받은 가수지만 인지도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그가 다시 한 번 경연 무대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게 됐다.
말하자면 '싱어게인'은 예전 인기를 모았던 노래를 듣게 해주는 '슈가맨' 콘셉트의 확장판 격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시리즈를 연출했던 윤현준 CP가 만든 프로그램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불후의 명곡' 느낌도 묻어난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가수들이 탄탄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이 그렇다. 심사위원인 이해리도 자주 출연했던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미가 등장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다가 무대가 끝나면 본연의 모습인 경연으로 돌아왔다. '어게인'이라는 점수표를 받아들고 다음 라운드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는 것은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출연자들이 모두 공개된 후 오롯이 자신의 실력만으로 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에서 '재미'를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는 것이다. '싱어게인'이 지금까지의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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