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무2패(승점 1).
전북 현대의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경기 성적표다. 이미 올해 K리그와 FA컵서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 구단에 어울리지 않는 중간 결과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호주)와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갖는다. 전북은 지난 3경기서 요코하마 마리노스, 상하이 상강에 졌고, 시드니와 비겼다. 지난 3월 시드니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번 리턴매치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게 된다. 2경기씩을 치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상하이 상강은 나란히 승점 6점으로 전북 보다 승점 5점씩 앞서 있다. 최소 조 2위를 해야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전북은 중립 지역 카타르에서 치른 조별리그 3차전서 상하이 상강에 1대2로 졌다.
전북은 현재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수비수 이 용,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카타르 원정에서 빠졌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미드필더 손준호와 풀백 이주용도 현지로 합류하지 못했다. 공격수 이동국도 선수 은퇴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대신 전북은 경험이 풍부한 한교원 김보경 최철순 등 베테랑 선수들을 주축으로 조규성 등 신예 선수들의 패기를 더해 조별리그 잔여 3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우선 시드니를 잡아야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전북 공격의 속도가 될 것 같다. 시드니는 H조에서 8실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 전북은 수비가 허술한 시드니의 좌우 측면 뒷공간을 빠른 공격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니는 2012~2015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윌킨슨이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다.
전북은 최전방에 구스타보, 좌우 측면 날개로 스피드가 강점인 바로우와 한교원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톱 구스타보는 직전 상하이 상강전에서 골맛을 봤다. 구스타보는 "남은 3경기에서 더 많은 골로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보다 더 많은 걸 팀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이번 대회에서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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