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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포트]1위 다툼 중인 OK 석진욱 감독 "첫번째 위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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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게 우리의 첫번째 위기인 것 같다."

1위 KB손해보험에 승점 1점차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감독의 입에서 벌써 위기라는 말이 나왔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첫번째 위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까지 8승1패로 승점 21점으로 KB손해보험(8승2패, 22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에 승리하면 다시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위치다.

그럼에도 위기라고 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일단 외국인 선수인 에이스 펠리페의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허벅지 쪽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 점프가 완벽하지는 않다. 석 감독은 "펠리페가 부상이 있지만 경기하다. 본인은 아프지 않다고 뛸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만약에 그 부상이 커지면 진짜 위기가 온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아파서 걱정이다"라면서 "강한 훈련은 못하고 필요한 것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로 강화된 한국전력과의 경기도 경계했다. "아무래도 베테랑 3명이 있다보니 실력과 함께 분위기도 달라진 느낌이다"라는 석 감독은 "선수들과 분석을 많이 했다. 1라운드땐 주로 내가 말을 많이 했는데 2라운드부터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부용찬 같은 경우는 오늘 미팅 때도 나와 대립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한국전력을 상대하는 키 포인트는 역시 서브였다. 이유는 상대 센터 신영석의 속공을 줄이기 위함이다. 석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잘 받으면 신영석에게 속공 기회가 많이 갈 것이다. 강한 서브로 신영석에게 속공이 안가도록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