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니 판 더 비크(맨유)의 플레이에 감동 받았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가 판 더 비크에 칭찬을 쏟아 냈다.
판 더 비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맨유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판 더 비크의 에이전트가 "4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판 더 비크를 선발로 투입했다. 판 더 비크는 90분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팀의 4대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퍼디낸드가 판 더 비크는 팀 내 유일하게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희생하며 경기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디낸드는 "나는 정말 감동 받았다. 우리 모두는 그가 뛰기만을 기다린 것 같다. 분명 우리는 판 더 비크에 대해 조급해했다. 솔샤르 감독은 판 더 비크가 왜 이 팀에 오게 됐는지, 왜 그렇게도 판 더 비크가 유럽 축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정당화했다. 아주 똑똑하다. 어느 순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아는 유일한 선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