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래 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선수 아닌가."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2경기 연속 맹활약한 최홍석을 격려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승리했다. 9승2패(승점 24점)를 기록, 1위 KB손해보험 스타즈(승점 25점)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한국전력 전 셧아웃 패배의 아픔도 날려보냈다.
석진욱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1세트에는 상대 서브가 너무 잘 들어와서 저희 리시브가 흔들리며 흐름을 내줬다. 2세트에 곽명우가 들어가면서 펠리페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 상대 서브도 2세트부터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이날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석 감독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송명근이 상대의 목적타를 받다보니 많이 힘들어한다. 공격력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2세트 들어 송명근과 최홍석의 위치를 바꿔준 게 효과가 있었다. 또 최홍석이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보니 같이 살아나는 것 같다."
결국 2세트의 반전이 팀 승리를 이끌어낸 셈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 흐름은 2세트 8-6에서 송명근의 서브가 삼성화재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첫 서브 에이스이기도 했다.
최홍석은 12점(공격 성공률 76.9%)으로 펠리페(25득점)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석 감독은 "올시즌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지금은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예전엔 에이스 아닌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