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러나지 않아."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샤크타르 도네츠크전에서 0대2로 완패한 후 자리를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남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마지막 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첫 탈락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3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총 13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위대한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수모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 최악의 경기력 속에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직면하며 지단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상황.
그러나 지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냉정을 유지했다. "나는 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늘 그래왔듯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는 우리의 자존심, 우리의 캐릭터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레알마드리드의 팀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단은 인정했다. "여러가지 조합의 문제다. 며칠전 라리가 알라베스전 패배는 우리가 이길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는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 경기를 마치 결승전처럼 잘 준비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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