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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는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2004년 개봉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대학 졸업을 앞둔 영석(남주혁)이 우연히 자신을 조제(한지민)라는 이름으로 불러 달라는 한 사람을 만나며 시작되는 '조제'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설레면서도 망설여지고, 함께 있어 행복하다가도 낯선 변화 앞에 불안하기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겪었던 가장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멜로 영화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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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지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원작과 차이를 느꼈다. 원작은 사랑하는 과정과 이별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겼다면 우리 작품은 이별에 대한 초점을 보시는 분들에게 더 열린 결말로 바꾼 부분이 보인다. 이별에 대한 과정 보다는 사랑하는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이별을 함에 있어서 어느 한 부분에 이유를 만들기 보다는 이 둘을 감싸고 있는 세상,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차이점인 것 같다. 실제로 이별에 있어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와 지향하는 부분이 비슷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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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제의 소리와 언어를 얼마큼 감정에 담아내야 할지 고민됐고 그 결정에 따라 결 자체가 달라질 수 있었다. 그 지점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보통 한 가지만은 아니지 않나? 그 안에 화남과 분노도 있을 수 있다. 사랑에 설렘도 있지만 불안감도 있다. 여러 가지 감정을 눈빛이나 담담한 언어로 표현해야 해서 한가지 감정만으로 표현해서는 안됐다. 그래서 늘 불안했다. 그럼에도 김종관 감독은 신마다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 '조제'는 공간이 주는 기운, 소리가 주는 쓸쓸함, 차가움, 때로는 따뜻함을 다 채워준 것 같다. 그런 지점에 있어서 믿고 따라가게 해준 것 같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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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작가의 소설이자 이누도 잇신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의 여자와 남자가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한지민, 남주혁이 출연하고 '메모리즈'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