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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산책에 나서기 전, 하늘하늘한 치마를 입고 꽃단장을 하는 등 설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선우은숙은 방에 찾아온 제작진이 의상을 칭찬하자 "저 사람이 날 아직도 여자로 보나 궁금하다고 하지 않았냐"며 "아직도 저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게 많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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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우은숙은 "근데 저 사람은 그런 얘기하지 말고 간단하게 말만 하자고 하는데 여자는 확인하고 싶고 듣고 싶지 않냐. (저 사람에게) 그냥 여자이고 싶은 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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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영하는 전날에 이어 또 다른 지인들을 초대했다고 고백했고, 선우은숙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은숙의 눈치를 보던 이영하는 "둘이 오붓하게 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불렀다"며 "내가 생각이 좀 유아스럽다. 뭐든지 깊게 생각 안 했던 거 같다"고 미안해했다. 이영하의 반복되는 행동에 선우은숙은 "나랑 발상 자체가 너무 다르다"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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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지 않냐. 싫을 수는 있지만 그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난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 둘째 상민이가 왜 태어났냐. (그 여자가) 날 너무 괴롭히니까 방송국은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며 도피성 임신을 선택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내게는 큰 상처인데 자긴 계속 만나고 다녔다. 지금은 내가 다 내려놨다. 그 여자에 대한 미움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근데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은 거다. 앞으로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냐"고 재차 물었다.
선우은숙의 말에 이영하는 "당연히 우리 식구 편"이라면서도 "(당신이) 지금 만나도 감정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결국 선우은숙은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답을 명확히 안 해준다"며 "똑같은 얘기만 자꾸 한다"면서 자리를 떴다.
홀로 방에 돌아온 선우은숙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랄 걸 바라야지"라며 아직도 상처가 큰 듯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과의 이혼에 대해 "사람이 어떻게 혼자만 아쉬웠겠냐. 난들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얘기를 안 한다. 난 그냥 넘어간다. 내 성격이 그런 거다. 내 스타일이 그런 거 같다. 그냥 져주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이영하의 친구들이 떠났고, 두 사람도 이별을 준비했다. 마지막을 아쉬워하던 선우은숙은 "여기서 주고받은 얘기는 좀 더 잘 지내보자고 하는 소리지 자기가 밉거나 감정적으로 나빠서 그런거 아니다. 좋은 추억만 갖고 가자는 거다"라며 "언제 또 만날지. 주어지는 대로 좋은 기분으로 만나자"고 애써 담담히 말했다. 이에 이영하도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다시 헤어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