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FA 시장에서는 두산 출신 FA 선수들의 이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산은 이번에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정수빈 이용찬 유희관 김재호 등 총 7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와 있다. 재정이 넉넉한 팀이라고 해도 이들 모두를 잡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 두산은 모기업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큰 투자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기에 두산이 누굴 우선 순위로 찍었느냐가 FA 시장의 몸값 형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원 소속구단까지 달려든다면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질 것이고 몸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부 FA를 영입해야 하는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게 일정액의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A등급일 경우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금을 FA 영입에 대한 보상으로 해야한다. B등급은 보호선수 25인 제외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 혹은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예를 들면 A등급인 허경민을 데려가려는 타 구단은 두산에 허경민의 올해 연봉(4억8000만원)의 두배인 9억6000만원과 보상선수를 주거나 14억4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B등급인 김재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상선수와 연봉 6억5000만원 혹은 연봉 13억원을 보상해야한다.
데려가려는 팀에겐 보상금과 선수를 더 줘야하기 때문에 계약 규모가 훨씬 더 커진다. 그만큼의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판단이 들어야 영입작업을 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허경민이 꼽히지만 인기있는 FA는 최주환과 오재일이다. 정확도와 함께 장타력까지 갖춘 내야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홈런이 잘 나오는 대구와 인천을 홈으로 쓰는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오프시즌에서 장타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경민 이용찬 정수빈 등도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고, 두번째로 FA가 된 김재호의 경우엔 B등급으로 보상 수준이 낮다.
삼성과 SK처럼 FA시장에 뛰어들겠다고 한 팀도 있지만 관망하며 뛰어들 태세를 하고 있는 팀들도 있는 상황. 두산이 어느 선수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두산은 누굴 잡으려 할까. 돈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밝혀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출신 FA 선수들 보상 규모
선수=등급=연봉=보상선수 포함 보상금=보상선수 제외 보상금
허경민=A=4억8000만원= 9억6000만원=14억4000만원
오재일=A=4억7000만원=9억4000만원=14억1000만원
유희관=A=4억7000만원=9억4000만원=14억1000만원
이용찬=A=4억2000만원=8억4000만원=12억6000만원
정수빈=A=3억4000만원=6억8000만원=10억2000만원
최주환=A=2억7000만원=5억4000만원=8억1000만원
김재호=B=6억5000만원=6억5000만원=13억원
※A급=20인 제외 선수 1명+연봉 200% 혹은 연봉 300%
B급=25인 제외 선수 1명+연봉 100% 혹은 연봉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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