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강인(발렌시아)이 그라운드 복귀까지 다소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페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 '코페' 등이 10일 발렌시아 관련 기사에서 이강인의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열흘간 자가격리에 나선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가 8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고 10일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아직 훈련장에 돌아오지 못한 유일한 선수는 이강인이다. 지난주 양성 반응을 보인 이강인은 여전히 자가격리 중으로, 내주 초 새로운 PCR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파테르나 스포츠 시티(훈련장)로 돌아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강인은 지난 1일 팀 훈련을 위해 파르테나 훈련장을 찾았다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채 곧장 떠났다. 발렌시아가 '1군 선수 중 의심 사례가 1건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이강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스페인 방역법상 확진자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어서 확진자가 이강인인지 아닌지 확인이 어려웠다. 그러던 8일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가 처음으로 '체리셰프와 이강인의 양성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강인의 확진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이강인은 1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도 불참하게 됐다.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인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