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임동혁이 이젠 비예나의 공백을 메우는 대체 라이트 공격수가 아닌 주전 공격수로서 확실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25-27, 25-23, 25-22)로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지켜냈다.
KB손해보험과 나란히 10승4패, 승점 28점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를 달렸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31점으로 확실한 선두가 됐다. 비예나가 빠졌지만 오히려 4연승을 달리며 더 위로 치솟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비예나의 부상으로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는 임동혁이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임동혁은 이날 혼자 26득점을 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혼자 42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김정호가 13점을 올렸을 뿐 다른 동료의 도움을 잘 받지 못했다. 2연패에 빠졌다.
3세트 중반 접전에서 블로킹 하나가 승부의 추를 바꿨다.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14-13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곧이은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속공을 진성태가 블로킹을 하면서 흐름을 대한항공으로 돌렸다. 곧이어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 김정호의 공격 미스까지 더해져 단숨에 17-13으로 앞서며 3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4세트에서도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을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뿌리치고 25-23으로 잡아내 4연승을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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