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9개월동안 뇌진탕 영향이 있었다."
토트넘 출신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매체 '스포츠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알지 못하던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베르통언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벤피카로 이적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베르통언은 정든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베르통언은 "이것에 대해 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며 "나는 경기를 계속 하지 말았어야 했다. 총 9개월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베르통언은 지난해 4월 열린 아약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 머리쪽에 강한 충돌을 겪었다. 그는 뇌진탕 보호 규정에 따라 치료를 받았지만, 경기를 더 뛰다 몸에 이상을 느껴 급히 교체됐다. 이후 베르통언은 빠르게 복귀했지만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후임 무리뉴 감독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베르통언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나는 현기증과 두통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나는 두 달을 쉴 수 있었다. 그 후로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베르통언은 이어 "그렇게 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건 전적으로 내 개인 선택이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들 내가 무리뉴 감독에게 화가 났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나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경기를 뛰어야 했다. 하지만 내 경기는 형편이 없었다. 내가 벤치를 지킨 건 그와 무관하다. 내가 그라운드에 들어간다 해도 내가 해야할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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