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신나는 경기 흐름, 내가 끊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6연승을 이어가고, 단독 선두를 지켜냈지만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KGC는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접전 끝에 61대60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전반 18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보였지만, 후반 갑작스럽게 경기 템포가 무너지며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막판에는 상대에 1점차까지 쫓기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상대 이종현의 슛을 막아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6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김 감독은 경기 후 "전반은 완벽했다. 하지만 후반 방심을 했다.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12월 스케줄이 빡빡해 후반 시간을 흘리며 공격하라고 지시했는데, 거기서 실책이 나오며 상대에 틈을 줬다. 계속 밀어붙였어야 했다. 신나게 하는 흐름을 내가 끊었다. 다음부터 이런 경기 안나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간 것에 대해 "연승을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 경기 한 경기 충실히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연승을 더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체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선수 얼 클락에 대해 김 감독은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 아쉬운 건 실책이다. 그것만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며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 맥컬러의 비자가 나오지 않아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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