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외질의 충성심은 이 시대에 찾기 힘들다."
아스널 메수트 외질의 에이전트가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베테랑 공격수 외질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 등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도 하루 빨리 외질을 처분하고 싶다. 그가 받는 엄청난 주급 때문이다. 최근 아스널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에두는 1월 외질의 이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질의 에이전트인 에르쿠트 소굿이 이를 즉시 차단했다. 소굿은 현지 매체 'TMW'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론 그에게 관심이 있는 클럽이 많다. 하지만 계약과 경기를 존중하려는 외질의 의지도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고, 충성스럽다. 그의 충성심은 이 시대에 찾기 힘들다"고 말하며 팀을 떠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외질은 내년 6월까지 아스널과 계약이 돼있다.
소굿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클럽과 팬들을 매우 사랑한다. 이번 시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50개의 도움을 기록한 성공한 선수다. 아스널은 이 선수의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굿은 마지막으로 "그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가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팬들은 그가 다시 경기장에 나오기를 원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