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토트넘을 결과머신으로 만들었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2년차' 조제 무리뉴 감독의 영도력을 인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리그 선두' 토트넘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양팀의 승점은 나란히 25점, 나란히 7승4무1패를 기록중이고 버질 반다이크 등 주전 센터백의 부상 이탈로 수비가 흔들린 리버풀에 비해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유지한 토트넘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있다. 리버풀이 승리할 경우 1위로 올라서고,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1위 레이스에서 치고나갈 큰 동력을 얻게 된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짜리 빅매치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클롭 감독은 이례적으로 적장 무리뉴를 칭찬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해온 일은 아주 인상적이다. 올해 토트넘의 플레이는 아주 훌륭하다. 무리뉴가 토트넘을 결과 머신(result machine)으로 만들었다. 경기력이 최고가 아닐 때도 그들은 승리한다. 조직적인 팀 수비를 선보인다. 아주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클롭은 "토트넘은 리얼 풋볼을 구사한다. 케인은 피르미누가 하는 것처럼 길을 연다. 토트넘은 아주 수비하기 어려운 빠른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고, 탕귀 은돔벨레 같은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갖고 있다. 그 뒤에는 아주 강한 미드필더들이 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12골을 합작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 기록(시어러-서튼, 13골)에 한 골차로 다가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물론 그 외에 선수들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해리 케인은 당연히 늘 잘한다. 그가 볼에 관여하지 않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이 둘의 관계가 아주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 외에도 주의해야할 토트넘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시했다. "정말 위협적인 팀이다. 우리가 손흥민과 케인을 침묵시키더라도 또다른 위협들이 많다. 베르바인은 역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은돔벨레는 시간이 좀 걸릴 걸로 봤는데 이미 100%더라. 로셀소, 시소코, 호이비에르 등 미드필드 조합이 정말 잘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건 맞대결, 확실한 필승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토트넘의 장점은 말할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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