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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자신 있는 이유가 있다. 풍부한 경험이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1997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본 원정에서 터뜨린 '도쿄대첩' 결승골은 이 감독 커리어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용인시청 플레잉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 변신했다. 많은 팀을 오갔다. 용인시청, 광저우 헝다. 강원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창춘 야타이, U-23 대표팀 등 국내외 프로팀에 대표팀까지. 무려 11년간 코치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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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감독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장점을 배웠다. "모든 분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 분들이 생각하시는 축구 철학이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제 여기에 세부적으로 내 색깔을 입힐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까지 U-23 대표팀에서 함께 한 김학범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 이 감독은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께 바로 연락을 드렸더니 '넌 할 수 있다. 분명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해주셨다. 참 감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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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U-23 대표팀 코치로 많은 현장을 누볐다. 최근 K리그 경기는 누구보다 많이 봤다. 이 감독은 "대전 경기도 많이 봤다. 경기력적으로 봤을 때는 밸런스가 좀 깨진 모습이었다. 선수들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데 간절함이 좀 부족해 보였다. 감독 후보 면접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K리그2가 정말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니다. 치고 받는 경기가 많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돼야 하고, 변수도 많다. 1위부터 10위까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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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선수 보강 작업도 시작했다. 이 감독은 "구단에 모든 리스트를 다 전했다. 다 해주면 좋겠지만, 구단의 입장이라는 게 있다. 만에 하나 내가 원하는 선수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래서 내려놨다. 지금 지지고 볶고 해봐야 못 올 선수가 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비우면 하나하나 만든다는 점에서 더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16일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