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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양희은에 앞서 한국 포크계의 문을 연 한대수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소중한 친구를 찾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만남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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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는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레트로한 분위기의 라이브 카페와 오래된 생선구이집을 들러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삶과 친구와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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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는 아버지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긴 시간이 흐른 후 미국 FBI가 아버지를 찾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한국말은 물론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고 결혼까지 했으며 인쇄 출판업을 하고 있는 등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고. 여전히 아버지의 실종 이유와 그 이후 행적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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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락방에서 기타를 치며 조국과 친구,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랬던 한대수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세시봉'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현주엽은 당시의 분위기를 간직한 한 라이브 카페로 한대수를 이끌었고 잠시 후 가수 양희은이 한대수를 찾아왔다. 이 자리에서 양희은은 고등학교 때 버스 정류장에서 한대수를 처음 봤었다며 한대수도 몰랐던 첫 만남을 밝혔고 67, 68년 한국에서 하모니카를 불고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부른 것은 한대수가 처음이었다며 그가 한국 포크 음악의 시조임을 확인해 주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최종 장소인 잠실실내체육관에 도착한 한대수는 빈 거리에서 "형수야"라 외쳤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김형수씨가 "대수야" 부르며 나타났다. 반갑게 서로를 안으며 눈시울이 붉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수씨는 자신도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이기기 위해 기타를 배웠다며 부모님의 부재로 방황하는 한대수를 보며 기타를 가르쳐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대수는 자신이 준비한 기타에 사인을 해 선물하며 어릴 적 친구에게 배웠던 '목포의 눈물'을 연주했고 친구는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학창 시절 한대수의 마음속 상처에 공감하고 열정을 다해 기타를 가르쳐 준 친구와 그 덕분에 타국에서 외로운 시간을 잘 견디고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가 된 한대수의 특별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스타들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추억 속의 주인공을 단서를 통해 찾아가는 추리와 추적 과정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생애 가장 특별한 재회의 감동이 배가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