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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출신 미첼 페레이라 승승장구, 메인카드서 칼린 윌리엄스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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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 FC에서 활약하다 UFC에 입성한 미첼 페레이라가 2연승을 달렸다.

페레이라는 20일 열린 UFC파이트 나이트 메인카드 3번째 경기 칼린 윌리엄스와의 웰터급 매치에서 3라운드 동안 안정된 경기운영을 하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페레이라는 로드FC에서 활약했던 선수라 한국 격투기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로드FC에서 오락에서나 보던 화려한 기술을 보여줘 팬들을 놀래켰던 페레이라는 UFC에 입성하고 2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강한 펀치로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였다.

1라운드는 소극적이었다. 서로의 펀치 위력을 알고 있기에 큰 것 한방을 맞지 않으려는 경기 운영이었다. 페레이라는 외곽을 돌며 타이밍을 봤고, 윌리엄스는 페레이라가 공격하기를 기다렸다 카운터 공격을 하려는 모습이었다. 쉼없이 움직인 페레이라는 급작스런 잽을 날리거나 발차기를 하면서 윌리엄스의 밸런스가 깨지길 바랐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페레이라의 앞차기를 잡은 뒤 펀치를 날리면서 페레이라의 공격 타이밍을 역으로 이용했다.

2라운드에서 드디어 둘이 맞붙었다. 페레이라가 1라운드에서 자꾸 잡혔던 앞차기를 하지 않자 윌리엄스가 먼저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클린치로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페레이라가 다양한 동작으로 잽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하자 윌리엄스가 달려들어 펀치를 날렸다. 페레이라는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으로 응수.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펀치를 맞힌 페레이라는 균형을 잃은 윌리엄스의 목을 졸랐지만 공이 울렸다.

3라운드가 되자 페레이라의 움직임이 좀 더 화려해졌다. 자신있는 듯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였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쫓기는 듯 달려들기도 했으나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3라운드 중반을 넘어서자 페레이라가 승부를 걸었다. 펀치를 날리던 윌리엄스에게 파고들어 허리를 감싸고 테이크다운을 뺏은 것.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스탠딩이 됐지만 확실한 포인트를 얻었다. 30초를 남기고 다시한번 테이크다운을 뺏은 페레이라는 여러차례 파운딩을 퍼부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둘 다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었지만 심판의 생각은 같았다. 페레이라가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