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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유승준 망언에 손절? "그동안 안쓰럽다 생각했는데…자업자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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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유승준을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형석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라며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형석이 '동생'으로 언급한 이는 유승준으로 추측된다. 그는 트위터 글을 통해 일명 '유승준 방지5법(국제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발의와 관련해 망언을 쏟아낸 유승준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히트곡 '나나나'와 '슬픈 침묵' 등을 작곡한 바 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40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유승준 방지5법' 발의와 관련해 "내가 무슨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아니면 성범죄자냐"며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 촛불시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등 자신의 입국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각종 정치 이슈를 거론하며 격앙된 어조로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2002년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라고 잘못된 이름으로 거론하면서 "효진이 미진이 사건부터 반미 감정 막 부추기고 세월호 사건 같은 가슴 아픈 참사 이용해 많은 사람들 선공하고 촛불 시위 내세워 혁명 이뤘다고? 그게 혁명이냐. 피만 안 흘렸지 그거 쿠데타"라고 말해 대중을 분노케 했다.

뿐만 아니라 유승준은 입대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그래. 약속 지키지 못했다. 그게 죄냐"며 "너네는 평생 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 내가 그 과정을 설명하려고 입국하려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정부가 입국을 금지시키고 19년이 다 되도록 한국땅 못 밟게 한다. 이제 법 발의해서 영구히 완전 봉쇄하겠다는 거냐"며 반발했다.

한편 유승준은 군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지인의 보증을 받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유승준 측은 2015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정하고 소송에 돌입했다.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7월 비자발급을 다시 거부당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