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아르테타 경질한다면 큰 실수하는 것."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전 수석코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부진을 적극 감싸는 의리를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8강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아스널은 14일 리그 번리전 0대1 패배 이후 4경기 무승이다. 17일 사우스햄턴과 1대1로 비겼고 20일 에버턴에게 1대2로 패했으며 사흘 후인 23일 컵 대회에서마저 강호 맨시티에 대패하고 말았다. 아스널은 올시즌 리그 14경기에서 4승2무8패, 15위로 추락하며 46년만의 최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르테타 감독 경질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시점에서 경질은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BBC 라디오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를 자른다면 그것은 아주 엄청난,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는 아스널이 아르테타를 신임할 것으로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전문가들이 결과를 놓고 분석한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수년간 그와 함께 지내봤고 인간으로서 특히 감독으로서 그의 놀라운 자질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그는 결국 잘해낼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6년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로 임명됐고, 맨시티의 리그 2연패, FA컵 우승, 카라바오컵 2회 우승을 이끈 후 지난해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처음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아르테타를 자를 생각을 한다면 정말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부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아스널의 플레이는 언제나 좋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불행히도 우리의 일이 늘 결과로 평가받는 일이지만, 축구는 일주일만에 그렇게 빨리 확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와 함께 한 내 경험을 이야기해줄 수 있다. 우리는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경이로운 팀을 만들었고, 아르테타는 그 성공의 일부분이었다. 아르테타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일이었다. 무언가를 이뤄내기 위해선 내가 맨시티 1년차에 그러했듯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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